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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피그 페루와 찰랑찰랑 손님 ㅣ 웅진 우리그림책 263
나카야 미와 지음, 이태용 옮김 / 웅진주니어 / 2026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미용실에 가기 전에는 항상 폭풍 검색을 합니다
길이는 어느 정도가 좋을까?
어떤 스타일로 하면 좋을까?
그렇게 한참 고민을 하고 머리를 하지만,
막상 거울 속의 내모습은 상상과 다를 때가 있습니다.
분명 다른 사람이 했을 때는 참 예뻤는데 말이지요.
우리는 다른 사람의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지곤 합니다.
외모, 가지고 있는 물건,
그리고 환경과 재주 같은 것들도 부러워합니다.
그리고 그 부러운 마음은 어느새
"나는 왜 저렇지 않을까?"라는 속상함으로 이어지지요.
그림책 속의 기니피그 페루도 그랬답니다.
찰랑찰랑거리는 털에 예쁜 리본을 묶은 강아지 손님을 보고
그 모습이 너무나 부러웠지요.
그러나 자신에게는 묶을 리본도 없고
곧 여름을 나기 위해 털도 깎아야 합니다.
털을 자르는 것이 싫었던 페루는
사육사가 털을 자르러 오자 도망쳐버립니다.
하지만 결국 붙잡혀 털이 자르게 되는데요.
친구들의 위로에도 마음이 풀리지 않았던 페루
그런데 다시 만난 강아지 손님의 털도 깎여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도 나와 똑같다는 것을 깨달은 페루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부러워하는 마음은 잘못이 아닙니다.
그 마음 끝에 다시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면
그 부러움도 우리를 조금 더 성숙하게 만드는 감정이 될 겁니다.
미용실에 다녀온 날이면 자꾸 거울을 봅니다.
어색해 보였던 모습도,
다른 사람처럼 예쁘지 않아 속상했던 마음도
시간이 조금씩 지나며 흐려집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내 모습에 익숙해지고
'괜찮아 보이네'는 생각을 하며 웃는 날도 찾아옵니다.
낯선 내 모습을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것에 대해
다정하게 이야기해 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