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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요떠요 할머니 ㅣ 특서 어린이문학 15
오미경 지음, 김다정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아홉 살 단풍이는 말을 못 합니다.
원래 못 했던 것도 아니고, 아예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학교에서만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단풍이가 그렇게 된 건 1학년 때부터인데요.
초등학교 입학 후 학교생활이 즐거워질 무렵
단풍이의 발표를 들은 친구들이 막 웃은 일이 있었답니다.
그 후부터 단풍이는 학교에만 오면 입이 달라붙어 버렸지요.
그런 단풍이를 대신해
소꿉친구 장미가 무엇이든 대신 답을 해주는데요.
단풍이는 그런 장미가 고맙기도 하지만
가끔은 장미 맘대로 해서 속상하기도 합니다.
2학년이 된 단풍이는 달라지고 싶지만
그것이 맘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런 단풍이를 보고 재윤이는 인어공주라며
마법을 풀어 꼭 말을 하게 해주겠다고 말하지요.
마침 학교 앞 뜨개방 할머니를 보고
아이들은 마녀다 여우다 공방이 벌입니다.
뜨개방 할머니가 마녀라고 믿는 재윤이는
단풍이의 마법을 풀기 위해 할머니를 찾아가겠다고 하지요.
뜨개방 앞에서 재윤이가 가지고 있었던 구슬을 발견한 단풍이는
재윤이가 위험에 빠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재윤이를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는데요.
단풍이는 재윤이를 구했을까요?
그리고 단풍이는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을까요?
아이들이 할머니의 정체를 두고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아이들도 어렸을 적이 떠오르네요.
우리 아이들도 주름이 쭈글쭈글한 할머니를 보면 그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아이들이기에 가능한 상상이라는 생각에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친구를 위해 두러움을 이겨내는
재윤이와 단풍이의 모습이 훈훈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응원해 주고 챙겨주는 친구가 있다면
아이들의 학교생활은 항상 즐겁겠지요?
친구를 위해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와
친구를 생각하는 우정이야말로
세상 어떤 마법보다 강력한 마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초등 저학년을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동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