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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너만 알고 있어
서석영 지음, 주리 그림 / 바우솔 / 2026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누구나 비밀 하나는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 비밀을 공유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아이들도 마음속에 작은 비밀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비밀을 '쉿, 너만 알고 있어'라는 말로 전해주는
예쁜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엄마와 함께 나간 산책길에 아이는 강아지를 만납니다.
아이를 처음 보는데도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를 보고
아이는 자신에게도 꼬리가 있다면 흔들었을 거라고 말하지요.
산책길에 만난 산딸기, 고양이를 보고도
아이는 자신이 느낀 감정을 비밀이라며 이야기합니다.
많이 걸었는데 다리가 아프지 않으냐는 엄마의 말에
아프지만 안 아프다고 말했던 것도,
집에 가자고 엄마가 말했을 때 숲에 더 있고 싶었던 마음도
함께 산책을 간 엄마에게는 말하지 못한 비밀입니다.
'쉿, 너만 알고 있어'라며 전하는 그런 이야기들은
마치 아이가 나에게만 비밀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어른이 보기에 별것 아닌 것 같은 이야기지만
그것이 비밀이 되는 아이의 마음과 순수함이 느껴지네요.
그 순수함을 함께 나누게 된 것 같은 기분에 즐겁기도 하고
나도 덩달아 순수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저도 그런 작은 비밀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전하는 비밀 이야기들을 보며
순수했던 그때가 떠올라 미소 짓게 되네요.
선명한 색감으로 생생하게 표현된 자연의 모습과
아이의 비밀 이야기가 어우러져
따뜻하고 예쁜 그림책이 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