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보다 무서운
상자 지음, 이수연 그림 / 꼬마이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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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돼지 마을이 늑대들의 습격을 받아

많은 돼지들이 죽었습니다.

하지만 늑대들의 습격을 받지 않은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우왕나무 근처였지요.


돼지들이 모여 대책을 의논하는 곳에서

꼬마돼지가 그 사실을 이야기하지만 아무도 귀담아듣지 않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 가지만 결국 회의는 대책 없이 끝이 났지요.


그리고 또다시 늑대가 마을을 습격하고

우왕나무 근처에는 피해가 없다는 것을 돼지들이 알게 됩니다.

그때부터 우왕나무를 둘러싼 싸움이 시작됩니다.


돼지들을 지키던 울타리가

우왕나무를 지키는 울타리로 변합니다.

우왕나무로 울타리를 만들면 모두가 살 수 있다고 말하는

꼬마돼지의 이야기를 아무도 귀담아듣지 않습니다.


우왕나무의 값은 점점 더 오르고

우왕나무는 부자들만이 소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난한 돼지들은 숨을 곳을 찾았고

늑대들은 그 돼지들을 찾아 잡아먹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모든 돼지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요?


처음에 돼지들을 죽게 한 것은 분명 늑대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돼지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은

늑대가 아닌 돼지들의 이기심이었습니다.


나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독점하고,

더 많이 가지려고 욕심부리고,

그것으로 다른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 마음이

결국은 늑대보다 더 무서운 것이 아니었을까요?


힘의 불균형, 독점, 배제 같은 사회의 어두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책을 읽으며 마음이 씁쓸해졌습니다.

그러나 이 그림책은 이런 현실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꼬마돼지의 모습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작은 이해와 배려가 우리를 어떻게 지켜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지요.

어떤 선택이 모두가 함께 사는 방법인지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우리'라는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우화 형식의 그림책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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