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수염 씨와 커다란 어항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84
전승주 지음 / 시공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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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간적인 글입니다.


콧수염 씨는 모험가입니다.

온 세상 이곳저곳 안 가본 곳이 없지요.


어느 날 숲속을 모험하던 콧수염 씨는

작은 연못 안에서 힘없이 헤엄치는 물고기를 발견합니다.


콧수염 씨는 물고기를 데리고 세상 이곳저곳을 돌아다닙니다.

모험이 없을 때면 콧수염 씨는

물고기에 대해 모든 것을 공부 하고 기록하며 보냈지요.


어항을 들고 다닐 수 없을 만큼 물고기가 커지자

물고기와 헤어질 수 없었던 콧수염 씨는

물고기와 함께 살 집을 구합니다.

더 이상 여행은 할 수 없었지만

콧수염 씨는 물고기와 함께 하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물고기는 점점 더 커졌고,

더 이상 물고기가 살 수 있는 어항을 구하지 못하자

콧수염 씨는 집을 물고기에게 내어줍니다.

그리고 자신은 추위에 떨며 지붕 위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런 콧수염 씨를 바라보며

물고기는 콧수염 씨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는데요.

과연 그것은 무엇일까요?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면서도

물고기가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는 콧수염 씨.

그것을 바라보는 물고기.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보여주는 무조건적인 사랑,

그런 사랑을 바라보며 물고기는 어떤 생각을 할까요?


희생을 바탕으로 한 사랑이라면

그 사랑을 받는 것이 행복하지만은 않을 겁니다.


이 둘의 관계를 바라보며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떠올랐어요.

끝까지 보호하고 무엇이든 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은 아닐 겁니다.

어릴 때는 보호하고 돌봐주어야 하지만

그것 또한 부모의 일방적인 희생이 되어서는 안 될 겁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한 노력도 필요합니다.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삶이 있습니다.

그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사랑의 또 다른 모습이겠지요.


그런 사랑과 배려 속에서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는 게 아닐까요?


콧수염 씨와 물고기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지,

그 속에서 좋은 관계를 맺어가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생각하보게 되는

멋진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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