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질 때가 됐어 문해력 한입 꿀꺽
홍주연 지음 / 비룡소 / 202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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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드디어 <문해력 한입 꿀꺽>의 두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그림과 이야기, 말놀이가 한데 어우러진 그림책인데요.

소리 내어 책을 읽으며

어휘력과 문해력을 자연스럽게 키우도록 기획된 시리즈입니다.


<더위 타는 감자 할멈>에서는 '타다'의 의미를 알아봤는데

이번에는 '빠지다'의 다양한 의미들을 이야기합니다.


다양한 빨랫감들이 등장해

세탁이 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빠지다'의 의미를 알아봅니다.


한 번도 빤 적이 없는 새 셔츠가 등장하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세탁기로 들어가려는 빨래들이 줄을 서있는데요.


줄이 안 빠진다고 새치기를 하는 빨래.

그런 빨래를 보고 못돼 빠졌다고 나무라는 빨래도 보입니다.


이 순간을 목 빠지게 기다렸다는 앞치마가 물에 빠지고

뒤이어 빨래들이 물에 빠집니다.


세탁기 안에서 만난 셔츠와 앞치마는 사랑에 빠지고

그것을 본 수건은 자신도 어디 가서 빠지지 않는데

자신을 왜 안 좋아할까라며 속상해합니다.


여기까지만 봐도 벌써 많은 '빠지다'가 나왔는데요.

생각에 빠지고,

눈물이 쏙 빠지고,

기운이 빠진다 같은 더 많은 '빠진다'가 이야기 속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빠지다'라는 글자는 다른 글자보다 커서 눈에 잘 들어오고요.

그 뜻을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서만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람처럼 움직이는 캐릭터들의 모습도 너무나 유쾌하고요.

그 캐릭터들의 대화가 말풍선으로 되어 있어 더욱 생동감이 넘칩니다.


뒷면에는 책 속에 나왔던 '빠지다'의 쓰임을

한 번 더 정리해 주어서

책을 읽은 후에도 다시 한번 복습해 보기 좋습니다.


우리말이 가지고 있는 재미와 매력을

너무나 잘 보여준 그림책입니다.

다음 편은 어떤 낱말이 나올지 벌써 궁금하고 기대되는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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