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밭의 비밀 감동이 있는 그림책 60
여주비 지음 / 걸음동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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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간식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가 고구마입니다.

뜨거운 고구마를 호호 불어가며 까서 먹는 그 맛은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 고구마밭에 비밀이라니

어떤 이야기일까 너무나 궁금해집니다.

게다가 띠지에 적혀있는 실제 이야기라는 말이 궁금증을 더 불러일으켰지요.


고구마밭에서 고구마를 캐려면

고구마 줄기를 걷어내고, 덮어놓은 비닐도 걷어내야 합니다.


아직은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어느 날,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고구마밭에 고구마를 캐러 왔습니다.


그런데 커다란 쥐 한 마리가 보이지 뭐예요.

아주머니는 쥐를 쫓아내고 비닐을 마저 벗겼습니다.

그런데 그 쥐가 도망을 가지 않고 주위를 맴도는 겁니다.


아주머니는 그 쥐를 보며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고구마를 캐는데

흙더미 속에서 새끼 쥐들을 발견하지요.


그 커다란 쥐는 바로 어미 쥐였고

비닐 아래에 새끼들이 잠을 자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미 쥐는 새끼 쥐들을 구하기 위해

사람이 옆에 있는데도 도망가지 않고 흙더미를 파헤칩니다.


쉴 새 없이 땅을 파는 어미 쥐를 본 아주머니는

어미 쥐가 너무나 안쓰러워 함께 새끼 쥐들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찾은 새끼 쥐들을 어미 쥐가 데리고 갈 수 있게 해줍니다.


어미 쥐는 찾은 새끼 쥐를 물고 달리고

다시 와서 땅을 파기를 계속합니다.


어미 쥐의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입니다.

분명 사람이 무서웠을 텐데 새끼 쥐들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달아나지 않고 밭을 파헤치는 모습.

두러움보다 사랑이 더 크다는 것을 느낍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의 모습이겠지요?


예뻐할 수 없는 쥐지만

어미 쥐의 감동적인 모습을 보고

함께 새끼 쥐들을 찾아주는 아주머니의 모습도 아름답네요.


생명의 소중함과 모성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감동적인 이야기에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이 책은 저자가 고구마밭에서 실제로 목격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썼다고 합니다.

이 감동적인 이야기를 QR코드를 찍으면 영상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그 영상 또한 감동적입니다.

책을 읽은 후에 영상도 꼭 보시길 권합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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