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소원 - 2025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우수선정도서,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감동 그림책 8
염희정 지음, 모지애 그림 / 이루리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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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카일러는

내일이면 혼자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가야 합니다.


카일러의 가방을 챙기고 있는 엄마에게 카일러는

혼자 가기 싫다고 말하며 체리나무를 향해 뛰어갑니다.


운동이라면 전교 꼴찌인 루카스가

백 년 묵은 체리나무에 소원을 빌고

지난해 축구 대회에서 우승골을 넣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카일러도 체리나무에 소원을 빌었습니다.


진심이 통한다면 세 번의 기회가 있다는

백 년 묵은 체리나무에 소원 빌기.


첫 번째 소원으로 엄마가 회사를 안 나가게 해달라고 빌었지만

엄마는 여전히 회사에 다니고 있고요.


아빠는 사진작가인데

삼 년 전 탄자니아 강에서 촬영을 하다

강으로 먹을 물을 뜨러 온 여덟 살 아이를 만납니다.

그곳에서 아빠는 마을 사람들에게 우물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해요.


매년 여름이면 아프리카로 가는 아빠가

이번 여름방학에는 가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

카일러의 두 번째 소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소원도 날아가 버렸지요.


세 번째 소원을 빌지 않은 채 비행기에 오른 카일러.

카일러는 세 번째 소원으로 무엇을 빌까요?


엄마 아빠와 떨어져 혼자 비행기를 타야 하는

카일러의 불만 가득한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아이라면 충분히 가질 수 있는 마음이니까요.


그래서 더욱 세 번째 소원이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카일러는 비행기 안에서

자신처럼 혼자 한국으로 가는 셀리나를 만납니다.

부모님이 아프리카로 봉사를 가셨다는 셀리나.


셀리나와 대화를 나눈 후 깊이 생각에 빠지는 카일러는

세 번째 소원을 다른 사람을 위해 빌지요.

그 모습이 정말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가끔은 이기적이고 말도 안 되는 떼를 쓰는 아이들이지만

역시나 이이들의 마음은 순수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만을 위한 소원, 다른 사람을 위한 소원...

나라면 어떤 소원을 빌었을지,

진정한 소원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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