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할매 텃밭 보림 창작 그림책
김혜선 지음 / 보림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텃밭에서 고양이 김야옹이 땅을 파고 할머니가 씨를 뿌립니다.

할매의 수상한 텃밭이라는데 무엇이 수상한지 아직은 모르겠네요.


텃밭의 채소들을 쑥쑥 자라자 할머니는 김야옹에게 말합니다.

여기서 우리 둘이 배불리 먹고 즐겁게 지내자고...


그런데 그 텃밭에는 할머니와 김야옹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텃밭에 몰래 들어온 동물들이

할머니 텃밭의 채소들을 야금야금 먹고 있네요.

그러다 할머니에게 들키고 말지요.


텃밭에 다른 동물들이 들어오는 것이 싫은 할머니는

동물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텃밭을 무섭게 꾸밉니다.


이젠 아무도 들어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동물들은 바뀐 텃밭을 재미있는 놀이터로 생각하네요.


할머니는 그런 동물들을 다시 내쫓아버리고

텃밭을 더 무섭게 꾸미고 숨어서 메두사 흉내를 내며

텃밭을 찾아온 동물들을 내쫓아버립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더 이상 동물들이 텃밭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제 정말 동물들이 텃밭에 오지 않는 걸까요?


그런데 이상합니다.

할머니가 이렇게 오지 않는 동물들을 기다리고 걱정하네요.

이건 또 무슨 일일까요?


할머니에게는 고양이 외에 아무도 없습니다.

고양이와 함께 텃밭을 가꾸는 것이 할머니의 일상이었을 겁니다.


그런 할머니에게 찾아온 동물들은 생각지도 못한 불청객이었겠지요.

동물들이 불편하고 화도 났을 겁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오지 못하도록 막고 화도 냈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됩니다.


그래서일까요?

동물들을 놀래키는 과정이 놀이처럼 느껴집니다.


다시 찾아온 동물들에게

"요녀석들, 김야옹이 너희들을 얼마나 기다렸다고!"

라고 말하는 할머니.


자신이 기다렸다는 것을 아직은 표현하기 어색한가 봅니다.

그런 할머니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동물들과 친구가 되어 함께 먹고 즐기는 모습이 너무도 따뜻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