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은 마지막 순간들 비룡소의 그림동화 16
마이야 후르메 지음, 정보람 옮김 / 비룡소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살다 보면 아쉬운 마지막 순간이 있는가 하면

속 시원한 마지막 순간도 있습니다.


그런 다양한 마지막 순간들을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 나왔네요.


보통 사람들은 무엇을 모은다고 하면 물건을 생각합니다.

우표, 문구류, 조개껍데기 같은 것,

그리고 기억의 순간들을 모으지요.


그러니 책 속의 아이는 마지막 순간을 모은답니다.

아이가 모은 마지막 순간들은 정말 다양하네요.


우리가 아이를 키우면서 처음 맞이했던 순간들을

아이는 처음 맞이하는 마지막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아이를 처음 만나는 순간을

아이는 엄마 뱃속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야 만날 수 있다고 하고요.

걸음마를 떼는 순간을 이야기하며

다리가 마지막으로 주춤한다고 이야기하지요.


생일이 오기 전날 밤의 기다려온 마지막도 있고요.

점프대에서 뛰어내리기 전 긴장되는 마지막도 있습니다.


손에 들고 있던 조개껍데기를 바닷물에 빠뜨렸을 때와 같은

되돌릴 수 없는 마지막도 있지요.


그 외에 아쉬운 마지막, 마지막이 아닌 마지막,

씁쓸한 마지막, 함게 하는 마지막 등

많은 마지막을 이야기해 줍니다.

책을 보며 정말 많은 마지막이 있음을 새삼 느낍니다.



어떤 마지막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쁨과 설렘을 느끼게 하기도 하지만

어떤 마지막은 슬픔, 아쉬움, 그리움과 아픔을 느끼게도 합니다.


이런 마지막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는 거겠지요.

이야기를 통해 평범한 일상이 너무나 특별했다는 것도 함께 느끼게 되네요,


화이트 레이븐스, 볼로냐 라가치상 어메이징 북셸프 선정되었고요.

핀란드도서예술위원회 선정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핀란드 출신으로서 작가가 바라본

나라의 뚜렷한 사계절과 자연을 그림책 속에 잘 담아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