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친구!
최희옥하다 지음 / 월천상회 / 202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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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심심해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집에서 혼자 뒹굴뒹굴.

밖에 나가서 놀면 좋을 텐데

아이는 밖에 나가는 것이 무섭습니다.


비까지 오는 어느 날

혼자 심심해하는 아이의 집 창문으로 고양이 한 마리가 찾아옵니다.

심심했던 아이는 그 고양이가 너무나 반갑습니다.


아이는 고양이에게 구름이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먹이도 챙겨주며 고양이에게 정성을 다합니다.


고양이와 노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고 좋았던 아이는

고양이가 자기하고만 놀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생각대로 해주기를 바라며

밖에도 위험하다며 나가지 못하게 하지요.

그런데 아이가 고양이의 먹이를 챙기는 동안

고양이가 집을 나가버립니다.


아무리 불러도 보이지 않는 고양이를 찾기 위해

아이는 무서워하던 밖으로 나가는 용기를 내어봅니다.


아이는 고양이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밖으로 나갈 용기를 낼 정도로

고양이는 아이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었나 봅니다.

그러나 그 특별함이 어쩌면 고양이를 떠나게 한 것은 아닐까요?


아이는 고양이에게 특별한 마음을 가지고 잘해주었지만

그것은 아이의 생각과 방식이었을 뿐

정말 고양이가 원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좋은 관계란 서로의 방식과 생각을 이해하고

그 사이의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또 마음을 내어준 어떤 존재로 인해

밖으로 나갈 용기를 가지게 된 아이의 모습에서

특별한 관계의 힘을 느끼기도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족 이외의 처음 맺게 되는 관계가

친구관계일겁니다.

그러나 그 관계 맺기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지요.

한걸음 다가가 먼저 손 내밀 용기도

그 마음을 받아줄 용기도 필요할 겁니다.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이 책이 용기를 줄 거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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