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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다음 집
상현 지음 / 고래인 / 2025년 9월
평점 :
건축 설계를 하다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는 작가.
이 책은 그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스무 곳이 넘는 집을 옮겨 다니며 축적해 온 ‘공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부모님과 살던 집에서 처음 자신만의 방을 가지게 된 것부터
독립과 취업을 거쳐 다시 어머니의 집으로 들어가며
작가가 느꼈던 집에 대한 생각과
집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들을 잔잔하게 들려줍니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은 해봤을 놀이.
식탁 의자 몇 개 세워두고 이불을 얹은 텐트에서
나만의 공간이라는 안도감과 자유로움을 느꼈다는 작가의 이야기는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우리는 집을 새로 구할 때마다 여러 가지 조건들을 봅니다.
완벽한 조건을 가진 집을 구한다는 것이 어렵기도 하지만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집도
살다 보면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기 마련이지요.
그러나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내가 살고 있는 집이 다른 어떤 공간보다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그것을 작가는 그 공간의 주인으로서 살아가는
태도와 마음가짐에 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집을 사랑스럽게 만드는 것은 꼭 근사한 설계만이 아니라
그곳에 어떤 것들을 초대하고 품어 내는지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_본문 중에서
요즘처럼 1인 가구가 늘어가는 시대에서
자기만 공간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실생활에서 활용하기 좋은 팁들로 많이 들어 있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내가 살았던 집들에 대해 추억하는 시간을 만들어준 따뜻한 책이었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