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먹는 티라노사우루스
스므리티 프라사담 홀스 지음, 카테리나 마놀레소 그림, 엄혜숙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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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목소리도 엄청 크고

빠르게 달리고 높이 뛰며

이빨도 튼튼한 티라노사우루스 쿵쾅이.

이런 쿵쾅이에게 걱정거리 하나가 있는데요.


그건 밥 먹을 때 친구들과 못 어울린다는 겁니다.

이유는 친구들은 스테이크를 먹는데

쿵쾅이는 당근을 먹는다는 거지요.


당근을 먹는 육식공룡이라니...

고기를 먹어야 힘이 세진다고,

채소를 먹는 쿵쾅이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아니라고.

친구들은 쿵쾅이를 비웃었습니다.


부모님도 그런 쿵쾅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며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말했지요.


채소를 먹지만 힘도 센 쿵쾅이.

쿵쾅이가 꼭 고기를 먹어야만

티라노사우루스로 인정받을 수 있는 걸까요?


쿵쾅이는 집을 떠납니다.

그리고 자신이 초식동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초식동물처럼 행동하려고 하지요.

그러나 그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쿵쾅이가 그리워진 친구들은 쿵쾅이를 찾아 나섭니다.

그때 절벽에서 커다란 바위가 굴러떨어지고

그것을 본 쿵쾅이는 바위를 밀어내며

위험에 처한 친구들을 구합니다.

쿵쾅이는 채소를 먹지만 힘센 티라노사우루스라는 것을

친구들도 받아들이지요.


세상이 넓어지고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그런 세상에서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받는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지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나답게 살아가는 마음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름'이 '틀림'이 아니라는 것을 유쾌하게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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