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열두 살에게
소복이 지음 / 나무의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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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열두 살이라는 나이는 어떤 나이일까요?

아이들의 열두 살을 떠올려보니

제 눈에는 마냥 어린아이인데

아이들은 마치 어른이 된 것처럼 행동했던 때더라고요.


저의 열두 살도 떠올려보니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세상의 고민은 다 가지고 있고,

이랬다저랬다 마음도 복잡하고 감정도 복잡했던....


즐겁고 행복하고 재밌고...

그저 단순했던 세상이 조금씩 어려워지는 시기가

바로 열두 살인 것 같아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사랑인지 아닌지 혼란스럽고,

친구들과 웃고 즐기지만 마음 둘 곳이 없습니다.

왜인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마음은 외롭기만 한데

가족들은 그런 자신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순간순간 아이가 느끼는

외로움, 불안, 설렘, 안도 같은 감정을 보며

옛날에 느꼈던 내 감정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어른들은 자신들도 그런 시기를 지나왔음에도

아이들의 이런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다독이며 내면의 힘을 길러나갑니다.

어쩌면 이것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아직은 어리지만 마냥 어리다고만 할 수 없는,

그런 열두 살 아이의 성장 이야기를 소복이 작가가 따뜻하게 그려냈네요.

이야기 속의 아이를 보며

지난 나의 열두 살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치열한 열두 살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위로와 함께 어른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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