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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폭탄 케이크
박세랑 지음 / 크레용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웃긴 책을 읽어도, 개그맨을 만나도,
재미있는 영화를 봐도 웃지 않는 호랭이.
어느 날 어슬렁거리던 호랭이는
황홀한 빵 냄새에 홀려 하고 싶은 일이 생깁니다.
바로 빵 만드는 일이었지요.
주인 토깽이는 빵 만드는 방법을 열심히 가르쳐 줍니다.
토깽이가 알려준 방법은 반죽을 할 때
마법가루 한 숟가락과 함께 꼭 웃어야 한다는 거였어요.
그런데 호랭이는 웃는 게 어렵습니다.
그러니 빵 맛도 날마다 달랐지요.
토깽이한테 혼나 엉엉 울면서 만든 날에
빵에서 눈물이 빵빵 터지는 맛이 나고,
하품을 하며 빵을 만든 날에는
빵을 먹자마자 하품이 빵빵 터져 나왔지요.
그러던 어느 날 호랭이가 좋아하는 호순이가
케이크를 주문하러 옵니다.
게다가 생일 초대까지....
호랭이는 케이크를 제대로 만들 수 있을까요?
호랭이가 만들어내는 빵 이야기는
그 상상력이 너무 기발해서 빵 터졌습니다.
잘 웃지 않는 사람도 웃게 만들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실패를 겪으면서도
빵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는 호랭이가
참 멋져 보인다는 생각도 들고요.
웃음을 잃었던 호랭이가 웃음도 찾고
멋진 사랑까지 하게 되는 모습은
긍정적인 마음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를 알게 합니다.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에
행복한 웃음이 지어지는 그림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