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도서진하는 낯선 동네로 이사를 했습니다.처음 학교에 가는 날.현관을 나서기 전 크게 한번 숨을 쉬어봅니다.이사 온 지 며칠이 되었지만 여전히 동네가 낯섭니다.그런 진하가 학교 가는 길에 여러 이웃들을 마주치게 되지요.동네 터줏대감인 세탁소 할아버지는궁금한 건 뭐든지 물어보라고 하네요.세탁소 아랫길에 예쁜 꽃으로 가득한 집은 꽃 할머니 집입니다.할머니는 언제든지 꽃구경하러 오라고 하시고요.삼일 떡집 아저씨 아주머니도 반갑게 인사해 주십니다.학교 옆길 건널목 앞 이층집에는 사는 아홉 가족도 만납니다.학교에서 짝꿍이 된 우주와 함께 한 하굣길.우주 덕분에 진하는 새로운 이웃도 만나게 됩니다.우주와 헤어져 집으로 가는 진하의 모습이 아침과는 너무나 다릅니다.진하는 깜깜한 밤 베란다에 나와 동네를 바라봅니다.이젠 동네가 낯설지 않습니다.그림책 속 동네 풍경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동네의 모습입니다.하지만 마주치는 이웃들과 인사 나누는 모습은 어릴 적에 제가 살던 풍경 같습니다.이웃들과 함께 인사 나누고 살던 옛날이 그리워지기도 하네요.이 책은 찬찬히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어요.진하가 인사 나누는 이웃의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그들의 집의 형태, 집안이 모습,가족들이 살아가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거든요.가족의 형태도 대가족, 핵가족뿐만 아니라 일인 가족, 재혼 가족, 한 부모 가족 등 다양한 형태를 보여줍니다.사람이 사는 세상이 모두 같을 수는 없지요.이런 다름을 이해하고 편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 그림책이 도와주고 있네요. 마을 전체 풍경이 나온 그림을 보며 진하가 간 등굣길을 어딘지.가면서 만난 이웃들의 집은 어딘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이웃을 만나면 따뜻한 인사 건네봐야겠습니다.안녕하세요!*<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