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 아파트에 봄이 왔어요
주미경 지음, 민승지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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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올해의 별점을 받은 페인트공 당깨 씨에게

산딸기 아파트에 페인트칠을 해달라는 메일이 왔습니다.

당깨 씨는 장비를 챙겨 산딸기 아파트로 갑니다.


"페인트칠하러 왔당께요!"

그런데 아무도 나오지 않습니다.

무슨 색으로 아파트를 칠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는데....


할 수 없이 당깨 씨는 1층부터 문을 두드리는데요.

1층에는 인기 작가 청설모 호두 씨가 살고 있네요.

호두 씨는 아파트 색은 이야기하지 않고

2층에 올라가면 슬리퍼를 하나 사라고 전해달라고만 합니다.


2층에는 멧돼지 도어 씨가.

3층에는 늑대 할아버지 아오 씨를 만나지만

아무도 아파트 색을 이야기해 주지 않습니다.


4층에서 아무도 만나지 못한 당깨 씨는

5층에서 꼬마 산양 까망코를 만납니다.


당깨 씨가 이웃들과 하는 이야기를 다 들은 까망코는

색칠을 하지 말고 층마다 집주인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 달라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당깨 씨는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물어보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데요.

아파트는 어떤 모습으로 바뀔까요?


주민들이 원하는 그림에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당깨 아저씨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까망코를 비롯해 주민들이 그림을 보러 나오는데요.

주민들은 조금씩 서로를 알게 되고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림이 다 완성되자 모두들 집에서 의자를 들고나옵니다.

의자에 모여앉아 노을을 바라보는 뒷모습이 참 따뜻합니다.

겨울처럼 단절되고 추웠던 마음이 사르르 녹는 것 같습니다.

산딸기 아파트에 정말 봄이 왔습니다.


뒤표지에 모두가 딸기잼을 만드는 모습은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게 하네요.

예쁘고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그런데요~

아파트를 칠해달라고 한건 누구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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