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라는 이야기 들어본 적 있으시죠?고양이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쥐들이고양이에게 방울을 달면 위험을 피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지만아무도 그 일을 하려고 나서지 않아 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분명 좋은 의견이지만 아무도 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을 이야기할 때 이 말을 쓰곤 합니다.그런데 정말 불가능한 일이었을까요?시골 헛간에 쥐들이 음식을 훔쳐먹자농부는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합니다.고양이는 농부가 시키는 대로 고양이들을 괴롭히며 내쫓았지요.쥐들이 모여 대책 회의를 하는데요.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자는 의견이 나옵니다.그런데 그 일을 하겠다고 나서는 쥐가 없네요.그때 장군 쥐가 나서 고양이에게 털실 풀기 내기를 제안하자고 합니다.고양이가 쥐들의 제안을 받아들일까요?털실 풀기라면 고양이가 좋아하기도 하지만 잘하는 것인데내기에서 쥐들이 이겨 방울을 달 수 있을까요?어릴 적 재미있게 읽었던 우화를 이렇게 바꿔보니정말 재미있는 이야기가 탄생했네요.불가능하다고만 생각했던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가이런 방법으로 가능하게 하다니….두려움에 서로에게 미루기만 하던 옛이야기 속의 쥐들과는 달리좋은 방법을 생각해 내고 도전해 보는 쥐들의 모습이 참 대단해 보입니다,이 이야기는 고양이에게 방울을 다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그 뒤의 이야기도 참 재미있는데요.누구 하나만 좋아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타협하고 해결해 나가는 쥐들의 모습은 협상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네요.이 그림책의 작가님은 냥덕후라고 합니다.이름도 반려묘 ‘송이’의 이름을 따서 활동하신다고 하네요.그래서인지 고양이의 습성과 모습을 정말 잘 표현하셨어요.고양이 좋아하신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