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그림 속 그림 여행
이스트반 반야이 지음 / 진선아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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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빨간색의 뾰족뾰족한 무언가.

이것은 무엇일까요?

줌 아웃하고 보니 닭의 벼슬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줌 아웃을 하면

울타리에 올라가 있는 닭이 보이고

참문에서 그것을 보고 있는 아이들이 보이지요.


그리고 조금씩 더 줌 아웃을 하면

아이들이 있는 집의 모습 집 밖에 있는 동물들,

그 집이 있는 마을의 모습이 보입니다.


좀 더 줌 아웃을 하니 집을 잡고 있는 사람의 손이 보입니다.

그리고 상자에 담겨 있는 집들.

지금까지 본 것들이 장난감 집이었나 봅니다.

그리고 아이가 그 집들을 상자에 담고 있다고 생각했지요.


그러나 아이 등 뒤로 커다란 사람의 손가락이 보이며

또 다른 반전이 펼쳐집니다.

지금까지 본 것이 잡지의 표지 그림이었네요.

이런 반전은 끝이 없이 계속됩니다.


글이 없이 그림으로만 이야기가 이어지는데요.

줌 아웃이 될 때마다 보이는 모습은

다음 그림을 기대하며 바라보게 하네요.


무언가 굉장한 것처럼 보였던 것들이

줌 아웃하며 점점 작아지는 모습을 통해

우리의 존재가 참 보잘것없구나,

커다랗게 생각했던 것들이 별거 아니었구나를 깨닫게 합니다.


이 책은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인 작가의

'줌'그림책 연작의 첫 번째 작품이자 대표작이라고 해요.


1995년 첫 출간 당시 <뉴욕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 어린이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그림책 속 그림이 주는 반전이 그림책에 몰입하게 해줍니다.

또 그림책을 통해 철학적 의미까지 느낄 수 있는

멋진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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