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우유 목욕탕
강민정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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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요즘은 대중목욕탕을 잘 안가지만

예전에는 일요일이면 가족 모두가 목욕탕으로 출동을 했었지요.

 

목욕탕에서 때를 미는 건 아파서 싫었지만

물에서 첨벙거리며 놀고

인형을 들고 가서 인형 목욕을 시키는 건 참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좋았던 건 목욕이 끝나고 마시는 바나나우유였지요.

목욕이 끝난 후에 바나나우유를 먹기 위해

아파도 때밀기를 참을 수 있었거든요.

 

이런 목욕탕에 얽힌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

<바나나 우유 목욕탕>을 소개합니다.

 

정이는 엄마, 언니와 함께 한 달에 한 번 목욕을 하러 갑니다.

모르는 사람 앞에서 옷을 벗는 것은 부끄럽고

목욕탕 안의 공기는 뜨겁고 답답하지만

목욕이 끝나고 나서 먹는 바나나우유맛은

백 배 천 배 더 맛있습니다.

 

냉탕에 들어간 언니를 따라 정이도 발을 담가보지만

너무 차가워 바로 발을 빼 버립니다.

그런 정이를 보고 언니는 겁쟁이라고 놀리지요.

 

화가 난 정이는 언니와 다투는데요.

그러다 그만 둘 다 냉탕에 빠지고 맙니다.

 

정이는 열심히 위로 헤엄칩니다.

그런데 올라갈수록 물이 노랗게 변하네요.

 

위로 올라와 도착한 곳은 원래 있던 목욕탕이 아닙니다.

그곳은 바나나 우유 목욕탕이고요.

원숭이 하하, 호호, 히히를 만납니다.

 

신기한 바나나 우유 목욕탕~

정이와 언니는 그곳에서 어떤 일을 경험할까요?

 

이 책을 읽고 나면 목욕탕에 가고 싶어질 겁니다.

뜨거운 탕에 몸도 담그고

서로서로 등도 밀어주고....

쵸르르릅! 쭈아아압!

목욕이 끝나면 시원한 바나나우유도 먹고....

 

상상만해도 달콤해지는 바나나 우유 목욕탕과

원숭이들과 함께 하는 재미있는 놀이들은

아이들에게는 많은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목욕탕에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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