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희망과 사랑을 노래하다

새봄의 노래 ㅣ 노래시 그림책 4
로버트 브라우닝 지음, 도휘경 그림, 양재희 옮김 / 이루리북스 / 2025년 3월

#협찬도서

따뜻한 봄날~

따뜻한 봄 시 한편 읽으면 마음도 함께 따뜻해집니다.

이 시 한번 읽어보실래요~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입니다.

새봄의 노래

한 해 가운데 새봄

하루 가운데 아침

아침 일곱 시 즈음

이슬이 언덕을 수놓고

종다리 하늘을 가르고

달팽이 가시에 머물고

하늘에 하느님 계시니

온 세상 모두가 안녕

-시 전문

시만 읽어도 기분 좋게 시작하는 봄, 그리고 아침이 떠오릅니다.

따뜻하고 희망적인 느낌의 이 시에

도휘경 작가님이 그림을 그려서

또 다른 이야기의 시 그림책을 만드셨네요.

시도 좋았지만 그림을 찬찬히 보다 보니

가슴이 뭉클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로빈은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셨어요.

그렇지만 로빈이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는 것을

그림을 보며 느낄 수가 있네요.

하늘에 계신 엄마의 사랑까지도요.

엄마를 그리워하지만 다른 가족의 사랑이 있어

로빈은 행복하고 밝게 자랄 것 같습니다.

그림책의 처음 시작 부분은

로빈이 접은 종이배 모자와 할아버지 모자, 할머니 스카프 같은

일부분만 채색이 되어있어요.

그런데 로빈이 하굣길 비를 만나 종이배 모자가 날아갑니다.

비를 맞으며 집으로 가야 하는 로빈을 위해

하늘에 있는 엄마가 손으로 로빈의 비를 막아주며

무지개 같은 꽃비가 내립니다.

그리고 우산을 들고 짜잔~ 나타나는 할아버지.....

그다음 장부터는 채색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그림의 느낌이 더 밝아집니다.

그 느낌이 그대로 와닿아 저도 덩달아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지네요.

한편의 영화 같은 그림책입니다.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공감할 수 있는 시 그림책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