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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ㅣ 라임 그림 동화 43
로라 놀스 지음, 제니 웨버 그림, 양병헌 옮김 / 라임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나무에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매화, 목련이 꽃봉오리를 터트립니다.
제가 사는 곳에는 벌써 벚꽃이
하나 둘 꽃을 피우기 시작했어요.
나무는 어쩌면 이렇게 계절이 오고 가는 것을 잘 아는지
나무가 변하는 것을 보며 계절의 변화를 느낄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는 나무도
작은 씨앗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작은 씨앗이 땅에 떨어져 뿌리를 내리고
커다란 아름나무가 되어 숲을 이루고
다른 생명체들의 보급자리가 되는 과정은 경이롭기만 합니다.
이 책은 단풍나무의 한살이를 통해 자연의 순환을 이야기합니다.
그저 나무가 자라는 과정만을 담은 것이 아니라
나무가 자라 다시 씨앗을 날려 보내는 과정을
한 편의 시처럼 들려주고 있어요.
또 나무가 자라는 과정 속에서
잠자리가 쉬어가고 새들이 찾아오는 모습을 보여주며
나무를 찾아오는 다른 생명체들의 이야기까지
자연의 한 부분으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4페이지가 펼쳐지며 씨앗이 날아가는 그림은
참 아름답고 멋진 장면이네요.
이 책은 영국에서 출간되자마자 크게 주목을 받았고요.
‘영국문학협회 선정 UKLA 어린이 도서상’,
‘미국과학진흥협회 AAAS 스바루 우수 과학 도서상’,
‘마거릿 말렛 어린이 논픽션 상’을 수상한 책이랍니다.
꽃 피고 새싹 돋는 계절에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 나무 이야기,
그리고 자연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