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손에 닿았을 뿐
은탄 지음 / 델피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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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초능력을 믿나요?

누군가 나에게 초능력을 믿느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딱히 믿는 건 아닌데

가끔 우리 집 냥이의 마음이 궁금할 때는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초능력이 있었으면 좋겠고

주식을 보고 있으면

30분만 미래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걸 보면

믿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초능력이 있다는 사람을 만났다면

그 사람을 믿으시겠어요?

 

주인공 서지영은 지방 도시에서 제과 공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치매 걸린 할아버지가 유일하게 알아보는 사람이 자신이라는 이유로

대학 진학도 포기하고

병원비에 병수발로 지쳐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에 온 서은우

그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에게 신세를 졌던 어떤 아줌마가 데려온 서울 꼬마였습니다.

 

<사람 저널>이라는 신문사를 운영한다는 서은우는

지영에게 서울에 와서 함께 일해보자는 제안을 합니다.

 

할아버지의 49재가 끝나고 서울로 올라간 지영에게

세운 우는 자신이 초능력자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손을 잡으면 자신이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초능력.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지만

눈앞에서 보이는 그의 초능력을 점점 믿게 되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데요.

 

그의 주변 사람을 통해 들은 이야기는

그가 조현병이라네요.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초능력이라는 소재에 사랑이 더해져 이야기를 흥미롭게 이어갑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을 초능력을 얻을 수는 없겠지요.

초능력 때문이 아닌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알콩달콩 재미집니다.

 

거기에 비슷한 상처를 자긴 주인공이

서로를 통해 그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도

이 소설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주인공 서지영이 읽은 책들을 이야기하며

간단하게 책 소개들도 나오는데요.

그것도 좋았습니다.

나중에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메모 남겨두었네요.

 

봄 처녀도 바람난다는 따뜻한 봄날.

따뜻한 햇살 받으며 읽으면 좋은 소설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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