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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꽃밭에 살다 - 시골에서 책방 하기 ㅣ 다음별 컬렉션 4
김미자 지음 / 나는별 / 2025년 2월
평점 :
나이가 들어갈수록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어가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예순 살의 나이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며 사는 분의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당진 시골마을에서 <그림책 꽃밭>이라는
그림책 서점을 운영하시는 김미자 작가입니다.
그림책 카페 <도서관 가는 길>을 운영하다가
구로구청에서 위탁한 작은도서관에서
관장직을 맡아 일하셨다는 작가.
50년 넘게 지낸 도시생활을 접고
남편의 퇴직금을 쏟아 부어
시골에 집을 짓고 그림책 서점을 열었다고 합니다.
그 과정이 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더라고요.
공사가 지연되는 바람에
계획했던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생각지도 못한 비용이 더 들어가며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그러나 꿋꿋하게 이겨내고
시골살이와 서점지기를 하고 계시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멋져보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그림책을 좋아하고 그림책 읽어주기를 좋아해서
무작정 작은도서관을 열었던 지라
작가님의 그림책을 사랑하는 마음은 정말 많이 공감 되었습니다.
서점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며
행복해하는 작가의 모습은
덩달아 가슴이 벅차오르더라고요.
그림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같은 마음을 가진 분의 진솔한 글은 감동이었습니다.
책 중간중간에 있는 서점 서가 사진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책들을 찾아보며 신나기도 했어요.
또 작가가 들려주는 서점의 풍경과 서점 주변의 모습들은
서점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하네요.
꽃이 많이 핀 계절에 <그림책 꽃밭>을 꼭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그림책을 사랑하는 분들이나
그림책과 함께 하는 일을 꿈꾸는 분들이 읽으시면
공감과 함께 많은 도움이 될 에세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