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리
심아진 지음 / 상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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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백설 공주와 새엄마,

흥부와 놀부

피터팬과 후크선장.

 

착한 사람은 착하게 살다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나쁜 짓을 하다 벌을 받고....

 

우리가 어릴 적부터 읽어왔던 동화도.

TV 속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들도

한결같이 이런 이분법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정말 이럴까요?

 

"혼돈의 도가니에서 태어나

그 혼돈을 품고 살아가고

죽는 날까지도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삶"이라는

작가의 말이 참으로 와닿습니다.

 

이 책은 심아진 작가의 단편소설집입니다.

총 여섯 편의 단편이 실려있는데요.

어딘가에 있을법한 인물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안내><커피와 하루>, 그리고<불안은 없다>였어요.

 

<안내>는 미신을 믿지 않던 주인공이

독특한 하숙집 주인을 만나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 이야기이고요.

 

<커피와 하루>는 아줌마들의 이야기인데요.

누구인지 이름이 명시되지 않은 글 속에서

다섯 잔의 커피를 따라가며 마주하는 모순된 모습들은

누구의 이야기일지 궁금증을 가지게 합니다.

 

<불안은 없다>는 여러 명의 여자를 한꺼번에 만나면

그들을 모두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남자의 이야기였습니다.

 

조금은 당혹스럽기도 한 흠결이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단편집이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들입니다.

책을 덮은 뒤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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