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리 보림 창작 그림책
한연진 지음 / 보림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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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겨울잠 자던 동물들이 모두 깨어난다는 경칩이

바로 어제였지요.

지인이 사진을 보냈는데 마트에 팔고 있는 꽃 화분 사진이더라고요.

 

쌀쌀한 날씨에 아직까지 겨울옷을 벗기는 무섭지만

그 쌀쌀함 속에서도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래서일까요?

자꾸만 자꾸만 봄이 어디쯤 왔나 목을 빼고 기다리게 됩니다.

 

그런 제 마음에 쏙 들어온 봄 그림책이 있습니다.

한연진 작가의 <봄이 오리>인데요.

<가을이 오리>에서 알록달록 단풍을 물들였던 오리들이

이번에는 노래로 봄을 부릅니다.

 

모두 잠든 겨울, 아이와 오리는 노래를 부릅니다.

노래를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은 아이는

오리와 함게 밖으로 나가 연주를 시작하지요.

그러자 땅속에서 뾱하고 싹이 돋아납니다.

 

그 모습을 본 오리는 오리 친구들을 불러 모읍니다.

오리 친구들의 노랫소리에

땅에서는 씨앗이 움트고 꽃이 피어나고요.

나뭇가지에서는 새싹이 돋아납니다.

봄을 부르는 오리들의 노랫소리에 봄이 찾아오네요.

 

오리들이 부르는 노랫소리를 표현한 음표들.

그리고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오리들의 모습과

거기에 맞춰 점점 더 봄으로 변해가는 풍경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마지막 꽃밭 풍경은 곧 만나게 될 봄을

미리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행복해집니다.

 

화사한 색감의 그림에

리듬감이 느껴지는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는

그림책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네요.

 

"랄라라 꽉꽉, 랄라라 꽥꽥꽥"

이번 주말에 오리들이 부를 봄노래 부르며

봄이 어디까지 왔나 마중 나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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