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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다른 순간
황성혜 지음 / 달그림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2024년의 마지막 금요일입니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셨나요?
행복하고 알찬, 만족스러운 하루였나요?
아니면 뭔가 부족하고 아쉬운 하루였나요?
마을에 우뚝 솟아있는 시계탑이 있습니다.
한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시계탑은 마을 사람들의 하루를 관찰합니다.
시계탑이 바라본 마을 사람들의 하루는 어떤 하루였을까요?
그림책의 중앙에는 시계가 배치되어 있고
그 시계를 중심으로 양쪽에는
같은 시간에 다른 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경험과 감정을
대비되는 색감과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아침 9시 3분
누군가는 바쁜 아침을 보내고 있지만
다른 누군가는 여유로운 아침을 보내고 있고요.
오후 4시 40분
누군가는 아이가 태어나 반가운 첫 만남을 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슬픈 마지막 이별을 하기도 합니다.
너무 바빠서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도 있고
심심하고 지루해서 길게 느껴지기는 사람도 있지요.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의 하루지만
사람마다 다른 하루를 보냅니다.
같은 시간, 다른 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를 선택하는 것은 나 자신이며
그 선택에 따라 다른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하루가 의미 없이 보내는 하루가 아닌
인생에 있어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되기 위해
늘 고민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은 연말,
그리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 읽기에 좋은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