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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도 어려워 ㅣ 감동이 있는 그림책 51
지민희 지음 / 걸음동무 / 2024년 10월
평점 :
게임 좀 그만하고 공부해라.
골고루 먹어라.
양치해라.
정리해라....
하루에 수십 번씩 하게 되는 잔소리.
그렇게 여러 번 이야기를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안 듣는 건지....
못 듣는 건지....
그런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그림책이 나왔네요.
민준이는 좋아하는 게 정말 많습니다.
공놀이, 종이접기, 그림 그리기, 인형 놀이....
이렇게 하고 싶은 게 많다 보니
하루 종일 바쁜 민준이는
엄마의 목소리를 못 들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면 엄마의 잔소리가 출동하지요.
엄마의 입에서 나온 잔소리는
민준이의 귓가로 날아갑니다.
귓가에 간 잔소리는 깜짝 놀랍니다.
생각주머니에 들어가려고 하는 다른 생각들이 엄청 많았거든요.
게다가 잔소리는 출입 금지라네요.
몰래 숨어서 들어간 잔소리.
그런데 잔소리 눈앞에
수많은 생각과 여러 갈림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열심히 길을 따라 걸어가 보지만
마주치는 생각들 때문에 딴 길로 새고 마네요.
엄마의 잔소리는 민준이의 생각주머니에
잘 도착할 수 있을까요?
잔소리는 듣는 사람은 듣기 싫고
하는 사람은 빨리 들어주지 않으니 화가 나게 합니다.
왜 여러 번 이야기를 반복해야 듣는지,
왜 자꾸 잔소리를 하게 만드는 걸까요?
그 궁금증을 생각주머니를 찾아가는
잔소리의 여정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어린 시절 그렇게 듣기 싫었던 잔소리였는데
그 이유를 잊을 만큼 나이가 들었나 봅니다.
잔소리에는 들어있는 사랑과 관심만을 생각했네요.
부모와 아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1112/pimg_721437156449168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