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늘나무꽃 ㅣ 누구나 읽는 그림책 5
배한애 지음 / 애니원 / 2024년 7월
평점 :
생물 시간에 혈우병에 대해 배운 적이 있습니다.
피가 나면 잘 멈추지 않는다는....
늘 조심해야 하니 참 힘들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어떤 치료를 해야 하는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이 그림책은 혈우병을 앓는 소아환자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인데요.
혈우병을 앓는 아이, 태양이의 목소리로
담담하게 담아낸 이야기입니다.
어른도 무서워하는 주사를
태양이는 일주일에 세 번이나 맞아야 한답니다.
주사를 맞으며 아픔에 발버둥 치는 태양이를 안고
괜찮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아빠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힘든 치료 과정이지만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서로에게 힘을 주는 가족의 모습에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가 건강하길 바랄 겁니다.
혹여 아픈 곳이 있다면 더 나은 치료를
걱정 없이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새로운 약이 개발되어도
비싼 비용 때문에 치료를 받을 수 없다면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힘이 들까요?
혈우병 보인자이며
아들이 혈우병을 앓고 있는 저자는
정부기관에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표명하여
건강보험 급여 적용에 일조하였다고 해요.
세상에는 난치병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의 상황이나 현실을 우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이 그림책을 보며 난치병 환우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도우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이런 그림책이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