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개 보림 창작 그림책
이미나 지음 / 보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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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더운데 너는 얼마나 더 덥겠니?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하셨을 거예요.

요즘처럼 날씨가 더울 때는 특히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지요.


고양이의 경우에는 털을 깎는 일이 드물지만

강아지의 경우는 미용을 위해서도 많이들 하시잖아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 봤어요.

털을 깎는 걸 강아지도 원했을까?

혹시 털이 긴 걸 좋아하지는 않았을까?



이 책은 이미나 작가님이 다섯 번째 책입니다.

작가님에게는 반려견 토토가 있는데요.

털을 깎을 때마다 벌벌 떠는 토토의 모습을 보고

토토를 모델로 그림책을 만드셨다고 합니다.


자신의 털을 이불이라 부르는 강아지.


날씨가 추운 날,

새하얀 눈이 내리는 날,

오소소 마음이 시려 오는 외로운 날이면

다른 강아지들을 따뜻하게 덮어줍니다.

이불개의 마음이나 이불만큼이나 따뜻합니다.


그런 이불개에게 사람의 손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이불개의 소중한 털을 모두 깎아버리지요.


오들오들 떨고 있는 이불개에게 친구들이 다가옵니다.

이불개는 다시 따듯해질 수 있을까요?


옹기종기 모여 이불개를 덮어주고 있는

강아지들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추운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 추운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어느덧 추위도 잊을 수 있겠지요.


그렇게 서로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아무리 추운 날이 와도 견딜만할 겁니다.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면 좋을지를

강아지들의 모습에서 느끼네요.

따뜻하고 예쁜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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