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살인 - 폭주하는 더위는 어떻게 우리 삶을 파괴하는가
제프 구델 지음, 왕수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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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작년보다 더 더울 거라는 예보를 듣는 것은 일상이 되었고

실제로도 매년 더위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농담처럼 했던

"이러다 지구가 멸망하는 아니야"라는 말이

어쩌면 사실이 되어가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됩니다.


이런 걱정 속에 눈에 들어온 책이 있습니다.

제목부터 살벌한 <폭염 살인>


이 책의 저자는 기후 저널리스트인 제프 구델입니다.

저자는 수년간에 걸쳐 남극부터 시카고,

파키스탄부터 파리 등을 오가며

폭염의 생생한 현장을 취재해왔다고 합니다.

그 참상을 이 책에 낱낱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워 죽겠다는 말을 쉽게 하지만

실제로 더위로 죽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2019년 전 세계의 폭염 사망자가

50만 명에 육박했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습니다.


더우면 에어컨을 켜면 된다는 생각을 하지만

에어컨 사용으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가

폭염을 가속화시킨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할 부분입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 식물들도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는데요.

먹이를 찾아 인간의 거주지로 내려온 북극곰의 이야기는

얼마나 기후 문제가 심각한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육상 동물들은 현재 10년마다 약 20킬로미터씩,

대서양 대구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160킬로미터씩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전염병 매개체들의 서식지가 북상하며

인간 서식지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폭염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깨닫게 합니다.


저자는 기후의 심각성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살인 폭염에 대처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와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합니다.


특히 폭염의 위험을 적극 알리기 위해

폭염에 이름을 붙이자는 이야기는 공감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폭염 속에서도 안전한 곳이 되기 위해

도시를 바꾸는 이야기도 많이 공감 되었습니다.


그동안 점점 더워져서 불편하다고만 생각했던 기후가

이렇게 무섭게 우리를 위협하고 있었네요.

더 늦기 전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우리 모두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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