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두와 새 친구
옥희진 지음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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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하면 당연하게 떠오르는 긴 코.

그 코로 음식도 집어먹고,

물을 뿜어 내기도 하지요.


그런데 코끼리한테 코가 없다면?

그런 코끼리를 코가 긴 코끼리 두두가 만났습니다.


친구들을 만나러 가던 두두가

코가 짧은 코끼리 '모모'의 무리를 만났어요.

코도 짧고 피부색도 다른 코끼리들.

다른 모습에 선뜻 다가가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 코끼리들이 물놀이를 간다네요.

코도 짧은데 어떻게 물놀이를 한다는 건지 궁금해진 두두는

모모 무리를 따라갑니다.


세상에나!

모모 무리들은 기다란 코대신

기다란 꼬리로 물놀이를 하네요.


두두는 모모에게 다가가 함께 놀자고 합니다.

그리고 두두를 찾아온 친구들까지 합세해 즐겁게 물놀이를 하지요.


더 큰 물보라를 일으키고 싶어진 코끼리 무리는

더 큰 웅덩이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또 다른 코끼리를 만나는데요.

그 코끼리의 모습이.....



나와 다른 모습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쉽게 다가가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모습이 다르다는 것이 친구가 되는데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타인의 다름을 있는 그래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다르다고 해서 위축될 필요도 없습니다.


두두와 다른 코끼리들이 함께 하며 더 즐거웠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어울리면 즐거운 일도 더 많아지고

새롭게 배우는 것도 많아질 거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많은데

보이는 모습으로 판단하고 경계하지 않았나

제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네요



이 책에는 주제곡이 있는데요.

2021년 군포문화 재단 ‘그림책, 음악다방’ 프로그램에

작가가 참여해 직접 작사했다고 해요.


책 안에 QR코드를 찍으면

주제곡 <코끼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같아 같아 우리는 같아

착한 마음 모두가 같아

괜찮아 괜찮아

그 모습도 너니까

그 모습도 바로 바로 나니까

-<코끼리 이야기>가사 중에서


은근히 중독성이 강한 음악이네요.

함께 들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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