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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피터와 나 ㅣ 다정다감 그림책 17
마리아파올라 페셰 지음, 스테파노 마르티누즈 그림, 연희 옮김 / 다정다감 / 2024년 4월
평점 :
매일 등하교를 함께 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오며 가며 이야기를 나누어도 할 이야기가 남아서
길에 서서 이야기 나누기를 한참...
그러고도 모자라 헤어지면서
전화로 다시 이야기하자고 하는 그런 친구요.
아무 말 하지 않고 있어도 편안하고
엄마에게도 말 안 한 비밀을 서로 알고 있고,
가끔 싸우고 토라져도 금방 다시 친해지는 그런 친구.
어릴 때는 그 친구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기면
서운하고 샘도 나서 토라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압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영원한 친구라는 걸요
사는 게 바빠서 자주 연락하지 못해도
만나면 반갑고 마음은 여전히 그때와 같은 그런 친구입니다.
주피터와 '나'도 그런 친구입니다.
어릴 때부터 늘 함께 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구지요.
그런데 '나'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깁니다.
주피터는 괜찮다고 말하지만 왠지 슬퍼 보입니다.
다른 친구가 생겨도 주피터는 나에게 소중한 친구입니다.
이 사실을 주피터에게 어떻게 전해야 할까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정해진 누군가와만 친하게 지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을 처음 겪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슬프고 가슴 아픈 일일 겁니다.
아이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내 친구에게 다른 친구가 생긴다고 해서
둘의 마음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겁니다.
또, 친구의 친구가 내 친구가 되고
내 친구가 친구의 친구도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회적 관계도 넓어지며 성장해 가는 거겠지요.
친구와의 관계 때문에 속상해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