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나 있어, 달바 꾸러기 나무 2
심순 지음, 김기성 그림 / 씨드북(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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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외로울 때 의지할 무언가가 있나요?


아이들 중에는 애착 인형을 가진 아이들이 있어요.

달바도 그런 친구입니다.

두호의 마음속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그런 친구요.


두호가 갓난아기 때 어디선가 툭 떨어졌다는 달바.

달 같기도 하고, 바나나 같기도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외국에 살다 온 두호는 발음을 잘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걸 아이들이 놀리자 점점 말을 하지 않게 되지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힘들어진 두호는

달바하고 게임도 하고 춤도 추며 놉니다.


2학년 새 학기 첫날,

두호는 학교에 가는 것이 너무 싫습니다.

달바도 두호에게 학교에 가지 말고 집에서 놀자고 합니다.


억지로 학교에 간 두호.

그런데 2학년 교실이 있는 건물이 꽁꽁 얼어붙어있습니다.


달바는 두호에게 집으로 돌아가자고 하지만

두호는 얼음으로 변한 학교가 궁금합니다.


교실로 들어가지 못한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학교를 녹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그 과정에서 두호는 서서히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지요.


두호가 아이들과 어울려 정신없이 노는 사이에

달바가 사라지는데요.

달바는 어디로 간 걸까요?


새 학기가 시작되면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두려운 마음도 있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헤어져 서운하기도 하고

낯선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 어색하기도 하지요.


두호처럼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는 더 그럴 겁니다.

그럴 때 자신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달바는 큰 힘이 되었겠지요.


친구들과 어울리게 된 두호 곁에서 달바는 사라집니다.

헤어짐이 슬프기는 하지만

이 또한 두호의 성장이 아닐까요?


전처럼 함께 게임하고 춤추며 놀 수는 없지만

달바는 두호 곁에 언제나 어디에나 있을 테니까요.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시작을 한 두호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어린이의 도전과 용기를 응원하는

씨드북 출판사의 저학년 동화 시리즈 <꾸러기 나무>2번째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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