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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와 정원사 - 어느 괴짜 예술가의 치유하는 정원 그리고 인생 이야기
마크 헤이머 지음, 황재준 옮김 / 산현글방(산현재) / 2024년 2월
평점 :
저자는 화가이자 작가이고 정원사입니다.
어린 시절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백과사전과 정원을 벗 삼아 지내다
16세에 집을 나와 노숙 생활을 합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정원일을 하게 되고
그 일을 자신의 천직이라 생각하게 되지요.
이 책은 정원을 주제로 삼아
어린 시절부터 노년까지 자신의 삶을
잔잔하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와 노년의 이야기가 교차하는데요.
홀수 조장은 봄비라는 타이틀로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짝수 조장은 정원사라는 타이틀로 노년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버지를 '미친개'라고 표현할 정도로
어린 시절은 어둡고 불우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책을 읽고, 자연을 버스 삼으며
나름의 사유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원사라는 이름으로 보여주는 노년의 삶은
평화롭고 고요하고 정겹습니다.
정원을 가꾸며 저자의 상처가 치유되었고
그 과정을 통해 저자가 얻은 생각들을 들려주는데요.
인생을 바라보는,
그리고 자연, 야생에 대한 생각들을 보며 함께 사유하게 되네요.
"인생은 우스꽝스럽고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타인에게 친절하고 스스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야말로
내가 생각하는 가장 멋진 반항이다."
_본문 중에서
한편의 소설을 본 것 같기도 하고
철학 책을 읽은 것 같기도 한
독특한 에세이 였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