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다듬기
이상교 지음, 밤코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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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신문지를 쫙 폅니다.

그리고 다듬을 멸치를 신문지 위로 쏟아붓지요.

그런 다음 대가리 떼고 똥을 뺍니다.

대가리는 대가리대로,

똥은 똥대로 잘 나누어 담습니다.


멸치 다듬기 한 번쯤은 해보셨지요?

칼슘이 많아 뼈가 튼튼해진다는 멸치.

멸치볶음은 도시락 반찬의 단골 메뉴였고요.

온갖 육수를 내는데도 멸치가 빠지면 안 되었지요.


그런데요...

멸치를 다듬으려고 신문지에 부어놓은 멸치들.

대가리 떼고 똥 빼는 순서를 기다리며

멸치들은 무엇을 했을까요?


차례를 기다리며 신문 위에 누워있던 멸치들은

특종 소식, 오늘의 운세, 날씨, 토막상식, 네 컷 만화,

명화, 영화 포스터의 패러디까지

신문 속 세상을 신나게 누빕니다.


멸치를 다듬으며 벌어질 수 있는 에피소드에

그림 곳곳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요소들은

책을 보는 내내 웃음 짓게 합니다.


다듬은 멸치로 육수를 낸 멸치국수를 먹는 가족들의 모습에

꿀꺽! 침이 넘어갑니다.

멸치국수를 안 먹을 수 없게 하네요.



이 책은 이상교 작가의 동시집 『찰방찰방 밤을 건너』(2019, 문학동네)에 실린

작품 「멸치 다듬기」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거기에 밤코 화가의 상상력이 보태져서

재미있는 그림책이 탄생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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