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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 이상하고 신비롭고 환상적인 어느 날 밤 ㅣ 인생그림책 31
볼프 에를브루흐 지음, 김완균 옮김 / 길벗어린이 / 2024년 3월
평점 :
잠이 오지 않는 폰스는 아빠에게 산책을 가자고 합니다.
아빠는 졸리고 피곤하지만 폰스와 함께 나갑니다.
산책을 하며 아빠는 말해요.
토끼도 개구리도 채소가게 아저씨도 네 친구들도 모두 잔다고요.
깜깜해서 손도 보이지 않고
한밤중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요.
그렇게 아빠가 이야기하는 동안
폰스의 눈에 보이는 세상은 다르게 펼쳐집니다.
미키마우스가 하늘을 날아다니고
고릴라와 손을 잡기도 하고요.
커다란 꽃병에 들어간 토끼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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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 펼쳐지는 거리의 풍경들을 보느라
산책을 하는 폰스의 눈은 반박 반짝거립니다.
그러나 아빠는 졸린 눈으로 앞만 보며
밤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네요.
아빠가 한 번만 폰스의 눈을 보았다면,
폰스가 무엇을 그렇게 즐겁게 보는지 물었다면
아빠에게도 환상적인 산책이 되었을 텐데...
폰스가 본 것들은 모두 환상일까요?
집으로 돌아온 폰스의 손에는
산책길에 만난 앨리스가 준 공이 들려있습니다.
어른들과는 달리 아이들에게만 보이는 세상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눈높이를 같이 한다면
어른에게도 그 세상이 보이지 않을까요?
이 책은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를 쓴
볼프 에를브루흐 작가의 책입니다.
환상적이고 기묘한 세계를 그림과 콜라주 기법으로
멋지게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