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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고 싶었어
카미유 조르다니 지음, 인바르 헬레르 알가지 그림, 김자연 옮김 / dodo / 2023년 10월
평점 :
11월의 울긋불긋 물든 공원.
할아버지가 아이가 함께 산책을 나갑니다.
호수 위에서 몸을 부르르 떠는 오리.
흙과 뒤섞인 낙엽.
빵을 짊어지고 가는 개미.
드넓은 하늘과 흙냄새.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공원의 풍경이지만
참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이 평범함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이 아름다움을 손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할아버지의 마음이 보여서 일 겁니다.
바쁘게 지내다 보면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살아갑니다.
그러다 우연히 올려다본 하늘이,
돌아다본 공원의 나무가 아름답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잊고 있던 아름다움을 느꼈을 때
살아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행복해지지요.
그 느낌을 누군가와 함께 나눌 수 있다면
그것은 더 커다란 행복이 아닐까요?
먼 훗날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었을 때
공원을 산책하며 할아버지를 떠올리겠지요?
할아버지와 산책하며 보았던 풍경이,
느꼈던 감정들이
아이의 삶에 쉬어가는 쉼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