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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줄까, 말까?
조숙경 지음 / 노란돼지 / 2023년 9월
평점 :
엄마의 선글라스를 쓴 걸까요?
커다란 선글라스를 쓰고,
손가락으로 '쉿! 조용히'라는 표시를 하고 있는 아이의 표정이 귀엽습니다.
아이 옆의 빨간 고양이의 꼬리를 따라가니
꼬리 끝에 초가집이 있습니다.
무슨 비밀이 있는 걸까요?
지난주에 이사를 한 아이는
새집이 너무 좋습니다.
내 방이 생겼거든요.
그런 아이와는 달리 할아버지는
이사 온 첫날부터 좀 슬퍼 보입니다.
처음 이사를 가기로 했을 때는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다며
누구보다 좋아하셨거든요.
어느 날부터는 아침 일찍 집을 나가
깜깜한 밤에 돌아오시네요.
할아버지에게 비밀이 생겼다고 생각한 아이는
할아버지를 몰래 따라가보기로 합니다.
아이는 할아버지를 따라가다 빨간 고양이를 만나게 되는데요.
이 빨간 고양이가 아이를 데리고 간 곳은
할아버지가 옛날에 살던 초가집입니다.
현실에서는 사라진 초가집을
오래전부터 지켜왔다는 이 빨간 고양이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손녀와 함께 옛날 사진을 보는 할아버지의 표정에서
행복이 느껴집니다.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할아버지의 설렘을 보았기에
달라진 고향을 봤을 때의 할아버지의 슬픔도 느껴지네요.
할아버지는 옛 추억을 더듬으며
고향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신 건 아닐까요?
살던 집은 사라졌지만
기억 속에서는 아직도 따뜻하게 남아있으니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