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다는 것 바람그림책 138
이세 히데코 지음, 황진희 옮김 / 천개의바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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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여행을 떠납니다.

화가는 여행길에서 많은 것들을 봅니다.

 

안개 낀 산이 안개가 걷히면서 다른 풍경이 보이기도 하고요.

땅 위로 드러난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지요.

무섭게 느껴졌던 시든 해바라기의 행렬이 석양과 함께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외로움에 무작정 편지를 쓰기도 하고,

전시회에서 마주친 낯선 사람에게서 나와 같은 냄새를 느끼기도 하지요.

 

 

여행에서 돌아와 기억을 정리하던 화가는

어제와 오늘이 이어져 있음을 깨닫습니다.

화가가 그린 그림 속에는 풍경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존재했던 시간이 모두 그려져 있네요.

그리고 화가는 새로운 기억을 그리기 위해 다시 캔버스 앞에 섭니다.

 

 

화가의 이야기가 왠지 낯설지 않습니다.

화가의 이야기가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 이야기로 들리는 것,

저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여행 중에 만나는 안개나 길을 막고 있는 나무뿌리처럼

살아가면서 우린 이런 예기치 못했던 일들을 만납니다.

시든 해바라기가 시간과 빛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처럼

생각이나 감정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런 나만의 기억들이 모여 인생이라는 캔버스 위에 나만의 그림이 그려지는 거겠지요

 

 

저는 작가님 책 중에서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천 개의 바람 천 개의 첼로>를 제일 좋아합니다.

, <우산을 쓰지 않는 시란 씨>너무 기억에 남는 책입니다.

이세 히데코 작가님의 책 중에서 좋아하는 책 한 권이 더 생겼습니다.

그림과 글 모두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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