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 사냥 -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도서 샘터어린이문고 67
김송순 지음, 한용욱 그림 / 샘터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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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람들의 거짓말에 속아 만주로 이주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 정암촌.

 

열두 살 소년 성호는 일곱 살 때 부모님과 형 용호와 함께 고향을 떠나 정암촌으로 왔습니다.

아버지는 몇 년전 동네를 휩쓸고 간 기침병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병이 들어 다른 마을 사람들보다 더 형편이 어렵습니다.

 

일본의 수탈로 먹고 살기 어려워진 마을 사람들은 용천에서 물을 끌어와 논농사를 짓기로 합니다.

 

마을사람들이 모여 도랑을 내는 일을 하고 있을 때 산으로 나무를 하러간 성호와 미선, 범국이는 총소리를 듣습니다.

놀라서 산 아래로 뛰어 내려가던 성호와 미선이는 총에 맞아 피를 흘리는 한 남자가 발견합니다.

성호와 미선이는 남자를 굴속에 숨겨두고 마을로 내려오고 미선이의 아버지 강포수는 일본 순사들의 감시를 피해 그 사람을 마을로 데려와 성호의 집에 숨깁니다.

 

총을 맞은 남자는 어린 시절 고향 동네에서 어울리던 형으로, 어느덧 청년이 되어 독립군으로 활동하다 일본군에 쫓겨 오게 된 찬규였습니다.

찬규를 독립운동지로 돌려보내야 하는데 일본 순사들의 감시는 더욱 심해집니다.

 

강포수는 일본 순사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일본군들이 원하는 백호를 사냥하기로 합니다.

일본 순사들이 백호사냥에 정신이 팔려 있는 동안 성호가 찬규를 지름길로 안내하기로 합니다.

성호는 무사히 찬규를 탈출시킬 수 있을까요?

 

일제 강정기 일본의 거짓에 속아 만주로 간 사람들의 삶이 너무나 고단해 보입니다.

척박한 땅, 추운 날씨. 일본의 수탈, 지역의 토비들의 습격.

 

나라님도 우릴 지켜 주질 못했는데 백호가 우릴 지켜 줄 거라 믿는 거요?” (p.76)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 나라 잃은 설움이 느껴집니다.

낯선 땅에서 땅을 일구고 살아가는 그들에게 힘에 되어준 것은 같은 고향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끈끈함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고향에서 부르던 노래, 고향에서 하던 사물놀이가 아니었을까요?

고향의 것들을 간직하며 조국의 독립과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마음속에 품고 살았을 겁니다.

 

일제 강점기, 만선척식주식회사의 주도로 충청도 농가 180여 호가 만주로 이주했던 실화를 배경으로 한 역사 동화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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