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4호 다봄 청소년 문학 톡! 2
파스칼 마레 지음, 장한라 옮김 / 다봄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블루 4호는 지구위에 벨상떼 구역만큼 살기 좋은 곳은 없다고 믿고 살았습니다.

이곳에 사는 아이들은 무나와 바부의 보살핌을 받으며 유아원을 거쳐 청소년의 뜰에서 살고 있습니다.

열두 살이 되자 블루4호와 블루방의 친구들은 청소년의 뜰을 떠나 청년생활관으로 갑니다.

청년 생활관으로 간 블루4호는 불안과 낯선 감정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비리앙 바부로부터 자신과 이곳에 있는 아이들이 복제인간이며 원본이 장기이식이 필요애지면 언제든지 희생될 수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벨상떼 구역과 바깥세상의 다른 점들을 듣게 됩니다.

그러던 중 블루4호의 원본이 병에 걸려서 블루4호를 데려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비리앙바부는 블루4호를 탈출시킵니다.

블루 4호는 구역을 벗어나는 데는 성공하지만 비리앙 바부가 블루4호를 도와 줄 사람의 주소를 적어 준 메모지와 탑승 카드를 소매치기당합니다.

처음 나가 본 바깥 세상에 홀로 있게 된 블루4호는 어떻게 될까요?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아직 잘 모르겠다. 일단은 바깥세상에서 평범한 생활을 하는 데 배워야 할 것들이 많으니까! 벨상떼 구역에서 시작해서 먼 길을 돌아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 그래도 여전히 나다움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 때로는 앞으로 진짜 내가 원하는 모습이 무엇인지를 알아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좌절하기도 한다. (p.134)

 

복제인간이 아닌 인간으로 삶을 살아가며 고민하는 블루4호의 모습이 청소년기의 아이들을 보는 것 같습니다.

존재 이유에 대한 고민, 미래의 삶에 대한 고민은 청소년기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하는 고민들입니다.

그런 고민 속에서 좌절하기도 하고 희망을 갖기도 하면서 더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겠지요.

영화 <아일랜드>가 떠올랐습니다.

과학의 발전에 인간들이 생명연장의 꿈이 더해져 복제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복제인간도 생명을 가진 인간인데 필요한 장기를 얻기 위한 부품처럼 사용한다는 것이 옳은 일인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합니다.

복제 인간이라는 소재를 통해 진짜 인간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