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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어때서!
훌리아 바르셀로 지음, 카미유 바니에르 그림, 김영주 옮김 / 바나나북 / 2022년 2월
평점 :
오늘 릴리안은 몇 년을 통틀어서 가장 나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친구 하나의 생일 파티를 바닷가에서 한다는 문자 메시지였습니다.
바닷가에 가면 수영복을 입어야 할 텐데 릴리안은 자신의 몸에 자신이 없습니다.
급하게 다이어트가 필요했지요.
릴리안은 한 달 안에 5Kg을 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먹고 싶어도 참고 엄마가 외식을 하자고 해도 아프다는 핑계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첫 주에는 2Kg이 빠지더니 둘째 주에는 500g밖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운동하기로 마음먹고 헬스장에 갔더니 그곳에는 몸매가 근사한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며 릴리안은 눈물을 터뜨립니다.
릴리안의 다이어트 성공할 수 있을까요?
매년 새해가 되면 새해의 목표 중에 하나로 다이어트가 등장합니다.
날씬한 사람은 여쁘다고 생각하고 뚱뚱한 사람은 게으르거나 미련하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은 사회가 만들어 놓은 이미지를 학습한 결과입니다
영화나 책, 연예인, 잡지 같은 것들을 통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학습이 되어 진 것입니다.
그 아름다움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우리는 우리의 몸을 계속해서 혹사 시킵니다.
몸의 변화를 막는 것은 파도를 멈추려는 것과 같다. 그건 엄청난 시간과 돈이 드는 힘든 일이다.
몸의 변화는 몸이 사랑하고, 배우고, 경험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온 힘을 다해 인생을 산 흔적이란다. 우리는 가끔 몸을 자신을 괴롭히는 원수 같은 존재로 여길 때가 있다. 실은 자신을 보호하고 살아가게 만드는 방패인데 말이다. 몸무게가 적게 나간다거나 피부가 매끈해야 내 모습이 더 나은 게 아니다.
‘사회가 원하는 몸’에 시간을 들일수록 ‘현재의 나’를 위한 시간은 줄어든다. (p.112~113)
사람들은 모두 소중한 존재이기에 보여지는 모습으로 평가되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든지 그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삶은 행복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힘들어하는 청소년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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