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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ㅣ 햇살어린이문학 1
강무홍 지음, 한수임 그림 / 햇살과나무꾼 / 2021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집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 4편이 수록된 동화집으로 서울문화재단 창작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비탈
한수의 집은 송현동 산동네입니다.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폐지 줍는 일을 하는 할머니와 동생과 함께 송현동 산동네에서 사는 한수의 이야기입니다.
한수는 ‘결손 가정 문제아’라는 편견과 차별에 상처를 받으며. 돈 많이 벌어 커다란 집에서 할머니와 동생과 행복하게 살겠다고 다짐합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순이는 엄마 심부름을 다녀오는 길에 돌차기 놀이를 하며 옵니다. 그 앞에 나타난 두꺼비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놀이도 합니다. 그때 들려오는 엄마의 “어서 와서 밥 먹어야지!”라는 소리에 구수한 밥 냄새가 실려 오는 집으로 향합니다.
나의 잠자리, 붕
동이는 아름다운 비행을 하는 잠자리를 ‘붕’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잠자리’라는 말을 외우게 하려는 언니와의 다투고 울다가 풀밭에서 잠이 듭니다. 풀밭에서 잠들었던 동이는 병이 나고 병을 앓고 난 후 동이에게 더 이상 붕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이가 고단한 삶에 지칠 때마다 어린 날의 붕과 누구보다 동이를 사랑했던 엄마의 모습은 동이의 마음속에 되살아납니다.
집으로
심부름을 다녀오는 돌이 앞에 아기너구리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아기너구리는 사람마을에 가지 말라는 엄마의 말을 어기고 마을에 내려갔다가 엄마에게 보여주려고 양말을 물고 돌아가는 길이었지요.
길 한가운데서 딱 마주친 돌이와 아기너구리.
아기너구리는 너무 놀라 엄마를 불러보지만 엄마는 너무 멀리 있습니다.
아기 너구리의 마음을 아는지 돌이는 장난 대신 인사를 건네고 애타게 자신을 기다릴 엄마를 생각하며 집으로 향합니다.
날이 저물면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에서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다투고 사랑하며, 다시 힘을 내어 살아가지요.
-작가의 말 중에서
사람이나 동물이나 모두에게 집이 있습니다.
저에게 집은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행복한 공간입니다.
다른 곳에서 상처 받고 힘든 일을 겪더라도 집과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안함을 느끼지요.
편견과 차별에 상처받은 한수에게도,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엄마가 있는 순이와 돌이에게도, 어린 시절 따뜻한 추억이 있는 동이도, 양말을 물고 온 아기너구리에게도 집은 따뜻한 곳이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모두에게 집이 행복한 공간이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