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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무섭다고? ㅣ 날개달린 그림책방 46
벵자맹 쇼 그림, 피터 베이거스 글, 김지은 옮김 / 여유당 / 2022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둠을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둠에 대한 그림책도 많습니다.
어둠을 무서워하지 말라고, 용기를 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그림책도 어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어둠의 입장에서 써졌다는 거지요.
어둠은 말합니다. 네가 무섭게 생겼다고.
어둠은 빛을 피해 서랍장 안에 숨어 지냅니다.
어둠은 해가 지고 나면 밖으로 나옵니다.
그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어가 버려서 친구를 사귀기도 어렵습니다.
깜깜해서 머리카락도 제대로 자를 수 없고 멀리 배를 타고 나갈 수도 없습니다.
어둠 덕분에 우리는 밤에 잠을 푹 잘 수 도 있고 밤하늘의 별도 볼 수 있지만 어둠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없다고 말합니다.
그림책 속의 어둠은 우리가 생각했던 어둠과 많이 다릅니다.
겁도 많고 동글동글 귀엽게 생겼습니다.
게다가 하는 행동도 우리 아이들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어둠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둠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듭니다.
어둠이 마음에 공감도 되네요.
어둠은 더 이상 무서워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곁에 있는 친구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각해 보지 않았던 어둠이 들려주는 이야기.
오늘 밤 잠자리 그림책으로 읽어보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서평단 #어둠이 무섭다고? #여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