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텐 집이 너무 작아 마리앤미 그림책 2
유리 슬레거스 지음, 김선희 옮김 / 마리앤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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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가족들이 지내기에 충분한 집이었는데 어느 날 집이 삐걱거리며 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작아지는 집 때문에 아빠는 제대로 서있지도 못합니다.

 

집은 점점 작아지고 아빠는 점점 커지면서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커지는 아빠의 몸집으로 인해 가족들의 추억이 담긴 액자들이 떨어지고 집안의 물건들은 부서집니다. 집이 작아지고 아빠의 몸집이 커지면서 생기는 갈등과 잘 해보려 노력하지만 점점 더 엉망으로 변해가는 가족의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가는 것이 무섭고 속상하지만 아이는 아빠를 억지로라도 집에 넣어보려고 합니다. 엄마는 애쓰는 아이에게 더 엉망으로 만든다며 소리를 지릅니다.

 

아빠는 왜 자꾸 커지는 걸까요?

엄마는 왜 아이에게 화를 내는 걸까요?

 

부모의 갈등 속에서 아빠와 함께 하기 위해 애쓰던 아이가 두 개의 방을 갖게 된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은 안쓰러우면서 성장하는 모습에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함께 살 수 없는 아빠 때문에 슬퍼하는 아이를 품에 안고 상황을 이해시키는 아빠의 모습에서 아빠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것이 달라지고 새로운 것에 익숙해질 시간도 필요하겠지만 한결같이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가 있기에 행복해 질 것이라 믿는 아이에게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네델란드의 작가 유리슐레거서의 그림책으로 부모의 이혼과정에서 생기는 갈등과 감정을 다뤘습니다. 부모의 이혼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기발하게 표현했으며 무겁지 않게 풀어 놓은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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