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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왜 우리 예배를 아니라고 하실까? - 호세아 요엘 아모스 ㅣ 소예언서 쉽게 읽기
정기원 지음 / 샘솟는기쁨 / 2023년 3월
평점 :
오늘 이 시대는 어디로 가는지 방향을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왜냐하면 누구의 소리도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도움이 되는 말을 하면 달가워하지 않고, 꼰대 소리를 듣는 일도 다반사이다. 그러기 때문에 점점 좋은 방향의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지금 들어야 할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까 잘못된 방향으로 가기 일 수이다. 이 시대를 향한 선지자의 외침의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듣든지, 아니 듣든지 간에 선지자의 외침이 필요하다. 바른 방향이 무엇인지를 들어야 한다. 이런 메시지를 주는 책이 바로 하나님은 왜 우리 예배를 아니라고 하실까? 이다.
하나님은 왜 우리 예배를 아니라고 하실까? 는 소예언서인 호세아 요엘, 아모스에 대한 말씀인데, 팬데믹 2년여 동안 열 두 예언서를 설교했던 저자의 깨달음과 묵상의 결과물이다. 저자가 소예언서를 묵상하면서 깨달은 결론은 소예언서를 통해 예배와 삶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더욱 확실해졌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어떤 시대든지 선지자나 메신저를 통해서 말씀하신다. 그 말씀을 듣는 자들은 살아나고, 그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리의 예배가 올바른지, 삶의 방식이 합당한지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정직해서 말씀을 따르는 자는 영적인 생명이 있고, 따르지 않는 자는 반드시 넘어짐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상황과 현실 때문에 타협하는 경우들이 많다. 예배가 삶이고, 삶이 예배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을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면서 느끼게 된다. 안타까운 것은 호세아 선지자의 외침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호세아의 선포에도 불구하고 회개하거나 돌이킨 흔적이 없다는 사실이 놀라운 일인 것 같다. 호세아 선지자가 외쳤던 여호와께 돌아오라는 말씀이 오늘 이 시대를 향해,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해 외치고 있는 말씀으로 다가온다. 온전한 삶의 회개가 있는 예배를 만들고,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반응하는 삶을 기대해 본다. 이 시대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는 백성들의 정체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이 시대를 깨우고,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의 위치를 바르게 세울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