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는 날마다 교회가 무엇인지 묻는다 - 말씀이 실제가 되는 교회론
이재학 지음 / 샘솟는기쁨 / 2024년 1월
평점 :
교회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승천 이후에 생겨났다. 예수님이 약속하신 대로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임하시고 초대교회가 태동되는데, 많은 교회들이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이야기들을 한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교회는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신앙고백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이다.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 교회를 세우신 목적이 있기 때문에 교회가 교회다워지려면 교회를 세우신 그분의 목적대로 세워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측면에서 교회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날마다 교회가 무엇인지 묻는다는 말씀이 실제가 되는 교회론을 표방하는데, 저자가 교회를 개척하고 세워가면서 교회가 새로워지고 교회의 본질이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끊임 없이 교회가 무엇인지 물었던 저자의 고민과 통찰을 독자들과 나누고 있다. 저자는 가정에서 세워진 교회가 빈 창고를 거쳐 지금의 상가 건물로 예배하기까지 10여년이 흘렀는데, 지금까지 의도적으로 작아야 건강하다는 마음으로 교회를 세웠고, 숫자를 앞세우는 팽창보다는 옆으로 배가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그 결실이 바로 이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부름받은 예배 공동체 즉 예배, 설교, 성례전과 세움받은 교육 공동체, 교육과 신앙의 교제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고, 마지막으로 보냄받은 선교 공동체인 섬김과 선교적 삶에 대해서 다룬다. 사실, 교회의 존재 목적과 세우신 목적을 생각한다면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주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름받은 예배 공동체로서의 교회의 모습, 주의 말씀을 교육함으로 세움받은 교육 공동체, 더 나아가서 그리스도의 복음서가 되어 땅 끝까지 증인되라는 주님의 명령처럼 보냄받은 선교공동체로서의 사명은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책을 읽어보면 저자가 교회에 대해서 고민한 흔적들도 참 많이 읽을 수 있고, 교회를 개척하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목회자의 마음이 책속에 그대로 녹아져 있어서 좋다. 이 책을 통해 날마다 교회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과 고민을 통해서 한국교회가 주님의 피 값으로 세우신 교회의 모습으로 세워져가며, 세상 속에서 교회의 존재 목적대로 새로워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