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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세계사 - 거꾸로읽는책 3 ㅣ 거꾸로 읽는 책 3
유시민 지음 / 푸른나무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그대로 “좌익적” 이며 “비판적” 인 성향이 아주 강한 세계 역사서다. 대공황, 핵폭탄, 히틀러, 러시아의 몰락, 독일의 통일 그리고 이스라엘의 형성 과정 등등을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했다는 점이 새로웠다.
평소 학교에서 배우거나 역사책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사건들을 다분히 정치적이고, 개인적인 견해로 쓰여진 책이다.
한번쯤은 읽어볼 만 한 책이지만, 역사책은 꼭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다른 견해의 책을 비교해보며 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제일 많이 앞섰다.
예를들어 “유태인들의 이스라엘 형성과정” 을 설명하는 대목해선 주변 아랍국가들과의 복잡한 문제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고 유태인들의 팔레스타인 입성과정을 어렴풋이 넘어가버렸다. 그리고 인물중심의 해석이 되지 않았으며 종교적 배경도 많이 배제한 상황이다.
물론 책 한권에 여러 가지 역사 이야기 써 놨기 때문에 심층분석이 무리인 상황은 이해하지만 짧은 지면의 내용들이 전부인양 하는듯의 글쓰기는 필자의 이기심인지 무지인지 구분이 안된다.
역사는 단지 단편적인 부분만으로 해석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자신의 내용만이 진리인 것처럼 내용을 꾸미는 것 또한 지적 범죄행위라고 난 생각한다.
만약의 독자들을 위해 그들이 생각할 만한 빈틈을 보여주는 것이 가진자로서의 예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솔직히 아무생각 없는 초, 중, 고등학생, 대학생 혹은 일반인들이 이 책만을 읽고 모든 것을 진실로 받아들인다면 문제가 크다. 물론 책의 내용은 진실이겠지만 그 내용속에 밝혀지지않는 많은 부분들은 진실을 진실로서가 아닌 왜곡으로 드러낼 수있기 떄문이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거나 알고싶었던 여러 가지 사건들을 잘 풀이해 놓은 책이지만 이 책 만으로는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꼭 밝히고 싶다.
또한 이런 책으로 아직 지성이 무르익지 않는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이 갖게 될 편견과 오해 그리고 반미, 반일 감정등과 같은 그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할 정치적 선동성 느낌이 강하다는 사실 또한 걱정이 된다.
좋은 책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아는 역사를 되 돌아보는 시점에서라면 한번 읽어 볼 만한 책이다. 하지만 입문서로서는 문제가 많다.
이정도 책 쓰는 사람도 국회의원될 수있다 ㅠㅠ 별 2개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