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속 빈 설교 꽉찬 설교 ㅣ 정용섭의 설교비평 1
정용섭 지음 / 대한기독교서회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기독교 진리를 왜곡한 "인본주의"적인 책
저자는 모든 목사님들의 설교와 기독교 진리를 본인의 이성적인 논리와 판단아래 매도하고 있다.
내가 들어본 설교가 김동호 목사님, 이재철 목사님, 하용조 목사님, 그리고 김진홍 목사님등이다.
그래서 위에 나열한 목사님들의 비판을 중심으로 책을 읽었고,
저자는 저자 나름대로의 논리와 설득으로 기독인에게는 "너희는 지금까지 속아왔던거야~!!" 라고 외치고 있으며,
비기독교인에게는 "지금까지 기독교가 이해가 안되고 싫었지? 나한테 배워봐~!!" 라고 말한다.
저자가 비평하는 내용들이 다 틀렸다는 말은 아니다. 일리가 있는 내용도 있지만, 저자는
기본적으로 목사님들의 설교와 그들의 삶 그리고 그 설교를 하는 지도자에게 보이는 성도들의 반응 등은
배제한체 일반적인 자신의 논리만 펴고 있다. 설교 못해서 기독교가 문제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예배의 중심은 설교가 아니다! 예배를 통한 하나님과의 더 깊은 교제를 위해 설교가 필요한 것이지,
설교가 다는 아니란 말이다. 설교가 아무리 은혜롭지않고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지도자의 리더쉽과
모범적은 삶의 모습으로 얼마든지 논리적인 설교보다 확실한 기독교 진리를 전해줄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설교를 게을리 하라는 말은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설교자는 본인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설교 스타일이 있다. 그 스타일을 살려서 사람들을 하나님님과 더 깊은 교제의 자리로 안내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자기 스타일을 버리고 완전한 설교를 하려다가 오히려 스트레스 받고, 피곤할 바에야
그리고 그 완전한 설교가 얼마나 하나님 마음에들고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줄거라는 확신이 없을 바에야
차라리 모세처럼 말 안하고 아론을 내세우는것이 났다. 그렇다고 아론이 완전한 설교를 했다는 것도 아니다.
저자는 또한 교묘하게 삼위일체와 천국, 지옥을 부정하며 "만인구원설" 까지도 서슴없이 말한다.
도데체 그럼 저자가 말하는 기독교 진리란 무엇이고, 본인의 구원관은 어떤지에 대한 설명이 듣고 싶어진다.
그냥 나름대로 유명한 목사님들 설교 몇편듣고, 책 몇 권 읽어서 딴지를 거는식의 신앙관은 어디서 배웠는지 궁금하다.
그렇게 설교가 중요하고 잘해서 "사도바울 설교듣다가 떨어져 죽은 청년" 얘기는 한마디도 안하고, 왜곡시키나?
사도바울 이야기의 요점은 청년이 졸아서 떨어진게 아니고, 다른것이라고 말하겠지...
이런 책을 목회자가 냈다는 사실과 기독교인이 냈다는 사실이 부끄러울 뿐이다.
하나님을 위한다는 가면을 쓰고, 인간을 위한 논리로 자신의 명석함을 드러내려는 저자가 답답할 뿐이다.